이곳은 특별한 비법을 말하는 공간이 아니다. 하루를 살아내며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적는 기록이다. 잘한 날만이 아니라 힘이 빠진 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날도 그대로 남긴다. 몸은 언제나 먼저 말을 걸어오고, 나는 그 말을 천천히 받아 적는다. 무리하지 않기로 한 선택, 덜어낸 습관, 잠시 쉬어 간 시간들이 모여 하루의 건강이 된다. 이 글들은 누군가를 설득하기보다, 나 자신을 살피기 위한 메모에 가깝다. 오늘의 몸을 존중하며, 가능한 속도로 살아가는 연습을 이곳에 적어 내려간다.